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김성근/야구 스타일 (문단 편집) ==== 계산된 기용인가, 마구잡이식 기용인가 ==== 김성근 감독의 특징 중 하나는 투수 보직의 파괴이다. 선발로 등판했던 대부분의 선수들이 임시로라도 불펜 등판을 한 적이 있으며, 불펜을 뛰던 선수들이 땜빵 선발로 뛰기도 한다. 특히 SK 시절 [[전병두]], [[고효준]], [[송은범]], [[채병용]], [[이승호(1981)|이승호]] 등 스윙맨들의 활용이 두드러졌던 것은 김성근 감독 야구의 가장 큰 특징. 팀의 상황에 따라 투수의 보직이 일시적으로 바뀌는 것은 타팀에서도 일어나지만, 김성근 감독 휘하의 팀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이는 좋게 보면 적재적소에의 기용이지만, 나쁘게 보면 마구잡이식 기용으로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SK 시절조차도 이런 성향은 자주 나타났는데, 대표적으로 정대현의 활용이었다. 2007년 김성근 감독 집권 이후로 SK 벌떼야구의 핵심이자 마무리는 여왕벌 [[정대현(1978)|정대현]]이었다. 그러나 기록을 보면 의외로 세이브 갯수는 그리 많지 않은데, 이는 상황에 맞춰 정대현을 마무리부터 셋업, 롱맨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기용하였기 때문이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가장 롯데팬들의 아픈 기억으로 남은 것이 바로 "돼지 도살자". 정대현이 유독 [[이대호]]에게 강하다는 것을 이용하여 이대호가 득점권 상황에서 나오기만 하면 정대현이 올라와 잡아버리는 것은 압권이었다. 심지어 이대호가 타격 7관왕을 기록하며 말 그대로 리그를 씹어먹던 2010년조차, 9타수 무안타로 이대호를 완전히 틀어막았다. 오죽하면 이대호가 "대현이 형만 없으면 4할에 50홈런은 칠 수 있었다" 라고 한탄하기도.[* 이대호 항목에도 기록되어 있지만, 이 시즌 이대호의 대 SK전 타율은 0.197이다. 2010년까지 이대호의 대 정대현 성적은 통산 29타수 1안타였으며, SK 전을 제외한 2010년 타율은 0.390에 달하였다. 2011년 6월 9회 2아웃 상황에서 이대호 상대로 또 정대현이 등판하자, 이대호가 어이가 없다는 듯 김성근 감독을 향해 웃음을 짓고 김성근 감독도 마주 웃어주었다는 일화도 있다.] 즉 적어도 SK 시절까지의 김성근 감독의 불펜 기용은 분업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은 맞지만, 마구잡이식 기용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위치를 바꿔가며 상대를 농락하는 계산된 기용에 가까웠다. 미들-셋업-스윙-클로저 등으로 계투를 분업화하는 라루사리즘은 1990년대 이광환 감독이 도입한 이후 점차 한국 야구에도 뿌리내린 기본 상식이었다. 같은 불펜 중심 기용의 [[선동열]] 또한 [[안지만]] 셋업, [[오승환]] 마무리를 철저히 지킨 편.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그와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고, SK 시절까지만 해도 이는 효과적인 전술이었다. 그러나 라루사리즘이 현대 야구에서 투수 운용의 대세로 자리를 잡은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선발 투수와 불펜 투수의 보직을 시즌 전 몸을 만들 때부터 미리 알려 투수가 자신의 보직에 맡게 몸을 만들게 하고, 시즌 중에는 투수의 보직을 어지간하면 바꾸지 않아 몸상태를 유지시키기 위해서인 것이다. 결국 이러한 보직 파괴 역시 혹사와 전혀 무관할 수 없다. 특히 한화 감독 시절 이 문제는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SK 시절에는 그래도 김광현과 카도쿠라, 글로버 등 시즌별로 최소 1-3선발 선에서는 확실한 선발진이 구축되어 있었고, 이런 선발진의 운용 아래 불펜진의 부담을 어느 정도 덜 수 있었다. 그러나 한화는 류현진이 떠난 이후 사실상 믿을 만한 선발이 단 한명도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한화 이글스]] 부임 후에는 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살려조]]로 대표되는 불펜 혹사와 2015년 하반기 시즌 선발, 불펜 투수의 보직 파괴와 투수들의 출장 후 일반적인 휴식일도 지켜주지 않는 변칙적인 투수 로테이션[* [[https://www.news1.kr/articles/?2240559|안영명]]은 암만 투구 이닝이 적었다고 해도 1주일에 3번을 선발 등판하는 기행의 피해자가 되었다.] 운용을 하기에 이른다. 이는 투수들의 부상 및 구위 저하를 야기하였고,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DTD]]급 성적 급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즉 김성근 감독의 경기 운영 스타일이 SK 시절에는 통하였는지 모르지만, 10개 구단 144경기의 장기 레이스를 펼치며 타자들의 벌크업과 타격 기술 향상 속도가 투수들의 구위 향상을 앞지른 현 상황, 심지어 와일드 카드로 인해 중위권 팀들이 막판까지 이전투구하는 상황에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심지어 한화 이글스 감독을 맡은 후 드러난 실제 투수 운용에서는, SK 시절 나름 철저하게 계산되어 진행되었던 투수 교체와 관리조차 온데간데 없었다. 불펜 투수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연투시키면서도 자신은 3연투시키지 않는다며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하기도 했고, 어느날은 "아차"했다고 말하여 야구팬들의 실소를 자아내기도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